1[지혜가 부르거든] 지혜가 집을 짓는다. 기둥을 수도 없이 많이 세워 튼튼하게 집을 짓는다.
2아름답게 꾸며 놓은 그 집안에 온갖 짐승을 다 잡아 맛있게 요리해 놓고 침이 절로 넘어가는 포도주까지 곁들여 상을 차려 놓았다.
3여종들을 내보내어 손님들을 맞으라 한다. 마을 언덕 높은 곳에 올라가서 소리치라 이른다.
4`세상물정 모르는 어리석은 이들이여, 우리 집으로들 오시오' 멍청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손님으로 초청하라고 일렀다.
5`여보시오, 어서 갑시다. 내가 차려 놓은 음식을 함께 듭시다. 내가 내놓은 포도주도 함께 듭시다.
6이제부터는 더 이상 어리석게 살지 맙시다. 멍청하게 살지 맙시다. 우리도 이제는 사람답게 살아야 할 게 아니오? 세상 이치를 깨달아 슬기롭게 살아갑시다. 그래야 그 길이 복된 길이 아니겠소?'
7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난 체 우쭐대는 자들은 아예 꾸짖을 생각도 하지 말아라. 그런 자를 꾸짖었다가는 도리어 봉변을 당하기 일쑤이다. 못된 일만 꾸미고 돌아다니는 녀석을 꾸짖었다가는 도리어 화를 입게 마련이다.
8그러니 잘난체하고 우쭐대는 것들을 꾸짖을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아라. 그들이 너를 미워할까 두렵다. 세상은 묘해서, 슬기롭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을 꾸짖으면 오히려 그 사람이 고마워하고 너를 아낄 것이다.
9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사람을 나무라면 그 사람은 더욱더 슬기롭게 세상을 살아갈 것이다. 올바른 일을 하려고 애쓰는 사람을 가르치면 더욱더 옳은 일에 힘쓸 것이다.
10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느냐? 그거야 두말할 것도 없이 여호와 모시고 사는 법부터 배우는 것이다. 사람은 모름지기 여호와를 무서워해야 하는 법. 거룩한 분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깨닫는 것, 곧 그분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다.
11나 지혜를 네 것으로 삼으면 네 목숨이 길어지리라. 하늘이 내리신 천수를 다 누리고 살 수 있으리라.
12네가 진정으로 슬기롭게 살아간다면 그 슬기로움이 모든 사람들에게 덕을 끼칠 것이다. 그러나 저만 잘난 듯이 살아가다가는 자기 자신에게 해를 끼칠 뿐이다.
13어리석은 자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하면서도 떠들어대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마구 수선을 떠는 수다쟁이와 같으니
14제 집 문 앞에 앉아 있다가 마을 언덕 높은 곳에 앉아 있다가
15자기가 갈 길을 알아서 제대로 가고 있는 사람을 불러 세우고는 `세상 물정 잘 모르는 사람아, 내게로 와보아라.
16세상이 정말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사람아, 어서 오너라.
17훔쳐 마시는 물이 더 달고, 몰래 먹는 꿀단지 꿀맛이 훨씬 더 좋지' 하고 말을 붙이는구나.
18이런 말을 듣고 귀가 솔깃하여 따라가는 어리석은 자들아, 그 길이 저승길인 줄 알지 못하느냐? 그곳이 북망산 골짜기인 줄 깨닫지 못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