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hemiah 8
1 [율법을 읽는 명절] 이렇게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옛 고향을 찾아 정착하였다. 그해 7월이 되었다. 유다 전통에서 ㄱ) 7월 1일은 여호와를 위하여 즐겁게 잔치하는 축제일이었다.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유다인들은 이 명절을 이용하여 율법을 배우는 명절을 지키게 되었다. 그래서 7월 1일이 되자 온 백성이 수문 앞의 광장에 모였다. 온 백성은 서기관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르쳐 주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다가 읽어 주시오!' 하고 요청하였다. (ㄱ. 오늘날의 양력으로는 9월 15일쯤에 해당된다)
2 그러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나왔는데, 그의 앞에는 남녀 어른들부터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모였다. 에스라는 이른 아침부터 점심 때까지 여러 시간을 읽었는데, 온 백성은 그동안 계속 에스라만 바라보며 율법의 말씀을 들었다.
3 (2절과 같음)
4 그때에 에스라 서기관은 특별히 그 목적을 위하여 만든 나무 연단 위에 서서 율법책을 낭독하였다. 그리고 그의 좌우에는 6명씩 민족 대표자들이 서고, 왼쪽에 한 사람이 더 서서 모두 13명이 서 있었다. 오른쪽에는 맛디댜와 스마와 아나야와 우리야와 힐기야와 마아세야가 섰고, 왼쪽에는 브다야와 미사엘과 말기야와 하숨과 하스밧다나와 스가랴와 므술람이 섰다.
5 에스라 서기관이 선 연단은 온 백성이 앉아 있던 자리보다 높았기 때문에, 그가 율법책을 펴자 온 백성이 그를 바라보고 일어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자세를 취하였다.
6 에스라가 율법을 낭독하기 전에 먼저 위대한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자, 온 백성이 기도하는 자세로 두 손을 높이 쳐들고 `아멘, 아멘!' 하면서 응답하고 두 무릎을 꿇고 얼굴을 땅에 대며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7 그런데 그 당시 유다인은 아랍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히브리어로 기록된 율법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뱌와 야민과 악굴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 등의 레위 사람 13명이 백성들에게로 나아가, 에스라가 낭독한 율법을 깨닫도록 도와주었다.
8 다시 말해서 에스라가 율법을 읽으면 레위 사람들이 통역해 주고 백성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도 해주었다.
9 온 백성은 율법의 엄한 명령을 듣자 하나같이 흐느끼며 울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총독 느헤미야를 비롯하여 제사장이며 서기관인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두 백성을 진정시켰다. `오늘은 이렇게 슬퍼하지도 말고 울지도 마시오! 오늘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과 찬양을 돌리는 축제의 날이니, 오히려 즐거워하시오'
10 그러고 나서 에스라가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이제 모두 집으로 가서 잔치를 벌여 배불리 먹고 마시며, 준비된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주시오. 오늘은 우리 하나님의 날이므로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시오. 여호와를 바라보며 즐거워하면 여러분은 다시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11 레위 사람들도 백성을 진정시켰다. `오늘은 여호와의 거룩한 날이므로 슬퍼하지 마시오. 걱정과 근심은 모두 떨쳐 버리시오!'
12 그러자 온 백성이 집으로 가서 큰 잔치를 베풀고 즐거워하였다. 그들은 에스라가 낭독해 준 율법을 정확하게 깨닫고 실천하여 그들 자신이 즐겁게 먹고 마시며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좋은 것을 나누어 주었다.
13 [초막절 행사] 그 다음날에는 모든 가문의 우두머리들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거느리고 온 백성을 대신하여 서기관 에스라에게로 와서 율법을 좀더 정확하게 배웠다.
14 그들은 율법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받고 이렇게 기록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7월 이 축제 기간에 초막을 짓고 살아야 한다.'
15 그래서 그들은 예루살렘과 유다 온 마을에 공포하였다. `여러분, 산으로 가 올리브나무 가지, 야생 올리브나무 가지, 소귀나무 가지, 종려나무 가지, 참나무 가지를 꺾어다가 율법에 규정된 대로 초막을 지으시오!'
16 그러자 온 백성이 들로 나가 나뭇가지들을 꺾어다가 집집마다 초막을 지었는데, 어떤 이들은 자기 집의 평평한 지붕 위에 지었고, 어떤 이들은 자기 집의 마당에나 성전 뜰에나 수문 광장에나 에브라임 성문의 광장에 초막을 지었다.
17 이리하여 포로생활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유다인의 온 무리가 초막에 들어가 살면서 초막절을 지켰다. 이스라엘 백성은 눈의 아들 여호수아의 시대 이후로 초막절을 이처럼 성대하게 지킨 일은 없었기 때문에 모두 큰 행복을 느끼며 즐거워하였다.
18 에스라는 이 절기의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매일 하나님의 율법을 낭독해 주었다. 초막절은 7월 15일에서 21일까지 7일 동안 계속되었으며 8일째 되는 22일에는 율법에 규정된 대로 폐회 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