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hemiah 1
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회상기이다. [예루살렘의 슬픈 사연] ㄱ) 아닥사스다왕 20년 ㄴ) 기슬르월이었다. 그때에 나는 수사에 있는 바사 왕의 겨울궁에 있었는데, (ㄱ. BC 444년. ㄴ. 유대달력으로는 신년이 시작되는 9월로서 오늘날의 양력으로는 11월 중순에서 12월 중순에 해당된다)
2 나의 아우 하나니가 유다에서 방문단을 이끌고 나를 찾아왔다. 나는 그들에게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 사람들의 사정과 예루살렘의 형편을 물었다.
3 그러자 그들이 나에게 말하였다. `남아 있는 유다 사람들은 지금 고국에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있는데다가 수모까지 당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져서 쓰레기더미가 되어 있고 성문들도 모조리 불에 타서 없어졌습니다.'
4 나는 그 소식을 듣고서 주저앉아 울었다. 그리고 며칠 동안 슬퍼하며 금식하고, 하나님께 호소하였다.
5 [느헤미야의 기도] 그때에 내가 이런 기도를 드렸다. `오 여호와여,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위대하시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시여! 주께서는 한번 맺으신 계약을 한결같이 지켜 주시고,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의 명령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6 주님, 이제 이 종을 굽어보시고, 이 종이 호소하는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가 주의 종된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이렇게 밤낮으로 호소하지 않습니까? 우리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주님을 배반하고 반역하였습니다. 그 죄를 고백합니다. 나와 나의 동족도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7 저희는 온갖 퇴폐적인 짓만을 일삼아 왔습니다. 주님의 종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주님의 계명과 율법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8 그렇더라도 주께서 모세에게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소서. `너희가 나를 배반하고 반역하면, 내가 너희를 세계 만방으로 흩어 버리겠다.
9 그러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존중하고 실천하면, 너희가 하늘 끝으로 쫓겨났을지라도 내가 거기서 데려오겠다. 내가 그들을 다시 고향 땅으로 데려와서, 내가 거처로 선택해 놓은 곳에서 살도록 하겠다.' 하시지 않았습니까?
10 비록 그들이 죄를 지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주님의 종입니다. 그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해방시키신 주님의 백성입니다.
11 오 주님, 나의 호소를 들어주소서! 주님만 섬기려고 작정하며 떨리는 자세로 복종하는 모든 이들의 호소를 들어주소서! 주께서 이 종을 도우셔서 이 나라의 왕앞에서 큰 은총을 입게 하소서!' 나는 그 당시에 왕의 술관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