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iah 17
1 [아람과 이스라엘의 멸망 선언] ㄴ) 아람의 수도 다메섹에 대한 멸망의 선언이다. `이제 곧 다메섹은 도성의 모습을 잃을 것이다. 모든 건물이 쓰러져서 쓰레기더미와 돌무더기만 남을 것이다. (ㄴ. BC 733년에 아람과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 제국에 대항하여 연합전선을 형성하고 유다를 침공하여 연합전선에 가입하도록 강요하였으나 아람은 그 다음해인 BC 732년에, 이스라엘은 BC 721년에 각각 멸망하였다)
2 아람의 다른 성읍들에서도 모든 사람이 떠나가서 짐승들만이 한가하게 누워 있을 것이다. 그래도 짐승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3 이렇게 다메섹에서 통치권이 사라지면 이스라엘도 더 이상 아람을 의지하지 못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아람에 남은 사람이 있다고 해도 패망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똑같은 신세가 될 것이다.' 온 세계의 주인이신 여호와의 말씀이다.
4 `그날이 오면 이스라엘이 병자처럼 점점 멸망할 것이다. 병든 사람이 점점 말라서 가죽과 뼈만 남듯이 이스라엘이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그 찬란하던 영화도 간 곳없고 기름진 살도 다 빠져서 마르고 여윌 것이다.
5 그때에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추수하는 곡식밭과 같이 될 것이다. 농부가 곡식들을 휘어 잡아 낫으로 베어 가면 가난한 사람들이 와서 땅에 떨어진 이삭까지 주워 갈 것이다. 너희 예루살렘 사람들아, 너희는 저 도성 밖의 비옥한 르바임 들녘에서 그렇게 하지 않느냐? 그와 똑같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잡혀가 죽을 것이다.
6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에서 살아 남는 사람이 그 정도로 적을 것이다. 농부가 장대로 올리브나무에서 열매를 따더라도 맨 꼭대기에 두세 개의 올리브가 남듯 이스라엘도 이와 같은 신세일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다.
7 [주께로 돌아오는 인간] 그날이 오면 모든 인간이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를 다시 우러르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만을 바라볼 것이다.
8 인간이 손으로 만들어 놓은 우상들을 더 이상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제단과 분향단들과 아세라 여신의 목상이나 태양 신상도 더 이상 우러러 보지 않을 것이다.
9 [우상숭배로 망하는 북왕국] 그날이 오면 이스라엘의 튼튼한 성읍들이 황폐할 것이다. 옛날 가나안 원주민들이 여호수아의 군대 앞에서 마을을 버리고 떠나자 그 땅이 광야처럼 폐허가 되었다. 이제는 이스라엘의 성읍들도 그렇게 폐허가 되어 숲과 산언덕만 남을 것이다.
10 이스라엘아, 너를 살려 주실 수 있는 네 하나님을 네가 잊었기 때문이다. 바위 산성처럼 든든히 너를 보호해 주실 수 있는 네 하나님을 네가 버리고 떠났기 때문이다. 너는 이방신들을 위하여 아름답게 정원을 만들고 그 신들이 좋아하는 들포도나무들만을 심어 놓았다.
11 네가 이방의 포도나무를 심자 바로 심은 그날에 싹이 높이 솟아올랐다. 네가 아침에 씨를 뿌리자 당장 그날에 꽃이 피었다. 그러나 그것이 네게는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 네게 고칠 수 없는 병과 그치지 않는 고통이 닥치는 날에 그 들포도나무의 열매가 네게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다.
12 [세계 만민의 헛된 소동] ㄱ) 세계 만민이 파도치며 밀려오는 바닷물처럼 엄청나게 몰려왔지만 죽으려고 온 것들이다! 용솟음 치며 무섭게 흐르는 물결처럼 세계 만민의 군인들이 소동을 하지만 상엿소리가 벌써 들려 온다! (ㄱ. BC 701년에 앗수르의 대왕 산헤립이 세계 만방에서 군대를 모아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치러 왔다)
13 비록 세계 만민이 파도 치며 밀려오는 바닷물처럼 힘있게 밀려오더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무찌르시니 그들이 모두 산언덕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쭉정이들처럼 쫓겨 나가고 회오리바람에 휘말리어 허공에서 선회하는 메마른 풀잎들처럼 멀리 사라진다!
14 우리가 저녁 때에 갑자기 멸망을 당할 뻔하였으나 다음날 아침도 되기 전에 적들이 모두 사라졌다. 우리를 약탈하러 몰려온 무리가 하루밤 사이에 몰살을 당하고 우리를 강탈하러 온 이들이 밤사이에 멀리 쫓겨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