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러나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아버지가 큰 재산을 어린 아들에게 남기고 죽었다고 합시다. 그 아들은 실제로는 아버지의 전재산을 차지할 주인이지만 장성할 때까지는 노예와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
2아버지가 정한 나이가 될 때까지 그는 후견인과 관리자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3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까지는 우리도 이와같은 입장에 놓여 있었습니다. 유대교의 율법이 우리를 구원한다고 믿고 율법의 노예 노릇을 하였습니다.
4그러나 정해진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는 여자의 몸을 빌어 그 아들을 유대인으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5율법의 노예가 되어 있던 우리를 사서 자유의 몸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려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6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자 우리에게 아들의 영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7우리는 이제 노예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가지신 모든 것은 우리들 자녀의 것입니다.
8[갈라디아 사람들에 대한 걱정] 여러분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때는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신들의 노예나 다름없었습니다.
9그러나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을 알고 있고 또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을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왜 또다시 율법을 지켜야만 하늘나라에 들어간다고 하는 그 빈약하고 천한 종교의 노예가 되려고 합니까?
10여러분이 특정한 날과 달과 계절과 해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지키고 있다니
11나는 여러분이 걱정스러워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위해 온 힘을 쏟은 것이 허사로 돌아갈까봐 애가 탑니다.
12사랑하는 형제들이여, 나 역시 지난날에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율법의 사슬에 매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나처럼 되십시오. 내가 처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때 여러분은 나를 경멸하지 않았습니다.
13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당시 나는 병을 앓고 있었으므로
14여러분에게 불쾌감을 주었을 텐데도 여러분은 나를 외면하거나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쫓아내기는커녕 마치 하나님이 보낸 천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것처럼 나를 대하며 돌보아주었습니다.
15그때 우리가 함께 나눈 그 행복은 어디로 갔습니까? 그 시절 여러분은 나를 돕는 일이라면 눈이라도 기꺼이 빼어 줄 정도가 아니었습니까?
16그런데 지금 여러분에게 진리를 말하고 있다 해서 나를 원수처럼 여긴단 말입니까?
17여러분의 호감을 사려고 거짓 교사들이 열성을 보이는 것은 여러분의 유익을 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여러분을 내게서 떼어 내서 자기들에게로 관심을 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18그들이 선한 동기와 진실한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친절을 베푼다면 왜 나쁘다고 하겠습니까? 더구나 내가 여러분과 같이 있을 때뿐 아니라 없을 때도 한결같이 그렇게 행동한다면 더욱 훌륭한 일이겠지요.
19오, 나의 형제들이여, 여러분이 내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여러분은 모를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온전히 이루어질 때를 기다리면서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산모의 해산의 고통을 다시 한 번 겪고 있습니다.
20지금이라도 내가 여러분과 만나서 이런 것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니 정녕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1유대교의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하는 형제들이여,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여러분은 왜 율법이 정말 의미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십니까?
22율법서에 보면 아브라함은 두 아들을 두었는데 하나는 여종의 몸에서 낳고 또 하나는 부인의 몸에서 낳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3여종의 몸에서 태어난 아들은 인간의 육신이 맺어져 낳았지만, 부인의 몸에서 태어난 아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약속에 따라 난 아들입니다.
24이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도우시려고 열어 놓으신 두 길을 가리킵니다. 하나는 율법을 주시어 이 율법에 복종하라고 하신 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주시어 이 길을 보이셨습니다. 아라비아 사람들은 이 시내산을 `하갈산'이라고 부릅니다. 내가 비유를 사용하여 말하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곧 아브라함의 여종인 하갈은 유대인의 어머니라고 말할 수 있는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서 계명을 지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제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이 예루살렘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제도를 따라 가는 유대인들은 모두 다 하갈이 낳은 노예의 자식들입니다.
25(24절과 같음)
26그러나 하늘의 예루살렘은 우리의 어머니로 율법에 전혀 구애받지 않습니다.
27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ㄱ) `예루살렘아, 너는 이제 기뻐하며 환호성을 질러라! 네가 버림받은 여인의 신세와 비슷하지만 오히려 남편이 있는 여자보다 더 많은 자식을 둘 것이다.' (ㄱ. 사54:1)
28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여러분은 이삭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약속으로 낳은 자녀들입니다.
29그런데 성령으로 난 여러분이 율법을 지키라고 강요하는 사람들의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마치 약속의 아들 이삭이 여종의 아들 이스마엘에게 박해를 받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30그러나 성경에 어떻게 적혀 있습니까? 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종의 아들은 자유인의 아들과 똑같이 상속을 받을 수 없으니 여종과 그 아들은 쫓아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ㄴ. 창21:10)
31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우리는 유대교의 율법에 묶인 노예의 자녀가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을 보고 하나님께서 기꺼이 받아들이실 자유인의 자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