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ekiel 1
1 [네 생물과 하나님의 영광] 여호야긴왕이 포로로 끌려간 지 ㄱ) 5년째 되던 해 4월 5일에, 곧 ㄴ) 30년 4월 5일에 여호와께서 처음으로 부시의 아들 에스겔 제사장에게 말씀하셨다. 바벨론의 그발 강가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그때에 주께서 에스겔의 머리 위에 손을 얹으시어 그를 종으로 삼으셨다. 에스겔이 그때의 일을 이렇게 전하였다. `내가 그발 강가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을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을 뵙게 되었다. (ㄱ. BC 593년. ㄴ. 에스겔이 30세였다는 뜻일 수 있다)
2 (1절과 같음)
3 (1절과 같음)
4 내가 본 대로 말하면 많은 구름이 폭풍처럼 북쪽에서 몰려왔다. 그 구름은 밝은 광채로 둘러싸여 있었고 그 속에서는 번갯불이 계속 튀어나왔다. 구름이 폭발하자 그 속에서 밝은 빛이 나타났는데, 마치 빛나는 백금의 광채와 같았다.
5 그 빛 속에서 나는 네 생물의 모양을 보았다. 그들은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였다.
6 그렇지만 그 생물들에게는 날개가 네 개씩 달려 있었고 다리는 사람의 다리와 같았으나 그 발바닥에는 황소의 발굽이 달려 있었다. 그들의 온몸은 번쩍이는 금속처럼 빛이 났다. 그들의 날개마다에는 그 밑에 사람의 손이 하나씩 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그들은 두 날개로는 자신의 몸을 가리우고 다른 두 날개는 펼쳐서 그 날개 끝을 서로 맞대고 있었다. 그 생물들은 각각 얼굴이 넷이었다. 앞에는 사람의 얼굴이요, 오른쪽에는 사자의 얼굴이요, 왼쪽에는 황소의 얼굴이요, 뒤에는 독수리의 얼굴이었다. 그들은 들지 않고서도 사방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이 인도하는 대로 일제히 앞으로 곧장 나아갈 수 있었다.
7 (6절과 같음)
8 (6절과 같음)
9 (6절과 같음)
10 (6절과 같음)
11 (6절과 같음)
12 (6절과 같음)
13 그 생물들 사이에는 숯불처럼 보이는 것이 있었고
14 그 불속에서는 끊임없이 번갯불과 불꽃이 튀어나왔다.
15 내가 자세히 보니 그 생물의 곁에 각각 바퀴가 하나씩 있었는데, 그것은 땅바닥에 닿아 있었다.
16 그 바퀴들은 크기가 다 똑같았으며 보석처럼 빛이 났다. 각 바퀴에는 오른편 모서리에 또 다른 바퀴가 부착되어 있어서
17 미리 방향을 돌리지 않고서도 사방으로 달릴 수가 있었다.
18 그 바퀴들은 엄청나게 큰데다가 그 바퀴의 테두리에는 온통 번쩍이는 눈들이 가득 차 있어서 아주 무서운 형상이었다.
19 그 생물들이 앞으로 나아갈 때에는 그 바퀴들도 함께 움직였고, 그 생물들이 땅바닥에서 떠오르면 그 바퀴들도 함께 떠올랐다.
20 네 생물을 다스리는 영과 의지는 하나였다. 그 바퀴들을 조종하는 것은 바로 생물들이었기 때문에 생물들이 어디로 가든지 그 바퀴들도 함께 갔다. 생물들이 앞으로 나아가거나 서 있거나 땅바닥에서 떠오르거나 그 바퀴들도 똑같이 하였다.
21 (20절과 같음)
22 나는 네 생물들의 머리 위에 고정된 원판과 같은 것을 보았다. 그 원판은 마치 수정체에서 나오는 것 같은 무서운 광채를 내뿜었다. 그 원판은 생물들의 머리 위에 놓여 있었고
23 그 밑에는 각 생물들의 두 날개가 그 끝이 서로 맞닿은 채 펼쳐져 있었다. 원판을 받들지 않은 다른 두 날개는 그들의 몸을 가리우고 있었다.
24 `내가 그 날개 치는 큰소리를 들어 보니 마치 바닷물이 철썩이는 것처럼 웅장하였다. 군인들이 진지에서 함성을 외치는 소리같기도 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외치시는 벽력 소리와도 같았다. 그 생물들이 서 있을 때에는 그 날개들도 내려와 접혀 있었는데 원판 위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진동하는 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25 (24절과 같음)
26 그 원판 위에는 청옥으로 만든 보좌와 같은 것이 놓여 있었는데, 그 보좌에는 사람의 모습과 비슷한 분이 앉아 계셨다.
27 그분의 윗모습, 곧 사람의 허리에 해당되는 곳에서부터 그 윗부분은 마치 백금처럼 온통 불꽃을 발하고 있었으며, 그분의 허리 밑에서도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보였다. 그분의 모습 전체가 이와 같이 광채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28 그 광채는 비 온 뒤에 구름 속에서 나타나는 무지개와 같이 보였다. 이와같이 주께서는 광채를 발하시는 모습으로 내게 나타나셨다. [하나님의 부르심] 내가 이러한 광경을 보고 땅바닥에 엎드려 얼굴을 감추었더니 내게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