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Peter 2
1 [거짓 예언자와 거짓 교사:유1:4-13] 예언자들이 활동하던 시대에도 거짓 예언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가운데도 거짓 교사들이 나타나지 않을 리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교묘한 거짓말을 늘어놓고 자기들을 위하여 피 흘리신 주님마저도 대항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순식간에 휩쓸어 버릴 무서운 최후뿐입니다.
2 그들은 성적인 범죄도 나쁠 것이 없다고 많은 사람들을 악한 가르침으로 현혹시킴으로써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훈이 오히려 비방을 받게 할 것입니다.
3 이런 거짓 교사들은 탐욕에 가득 차서 여러분에게서 돈을 빼앗아가는 일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 전에 그들을 정죄하셨으므로 그들은 이미 멸망의 길에 들어선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4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일지라도 죄를 저질렀을 때는 가차없이 지옥으로 던져 심판의 날까지 어둠 속에 갇혀 있게 하셨습니다.
5 또한 하나님께서는 옛날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했을 때도 노아의 일곱 식구를 제외하고는 한 사람도 용서해 주시지 않고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 사는 세상을 큰 홍수로 멸망시켜 버리셨습니다.
6 그후에 또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 두 도시를 잿더미로 만드시고 땅 위에서 흔적조차 남기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다 후세에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7 그러나 주께서는 롯을 소돔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보시기에 올바른 사람인 그는 날마다 소돔 사람들의 끔찍스런 악행을 보고 몹시 마음 아파하던 의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8 (7절과 같음)
9 이와 같이 주께서는 경건한 사람들을 여러 가지 유혹에서 구원하여 주시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최후의 심판날까지 계속적으로 벌을 내리십니다.
10 하나님께서는 악한 욕망에 빠져 있는 자들과 영광을 받은 이들을 비웃는 자들을 특히 엄하게 다스리십니다. 그들은 교만하고 자아도취에 빠져 영광스런 천사들에 대해 함부로 지껄여 댑니다.
11 그러나 하늘에서 주님을 모시고 있는 천사들은 이런 거짓 교사들보다 몇 배 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주님 앞에서 그들을 헐뜯어 고발하지 않습니다.
12 거짓 교사들은 짐승보다도 못한 인간들입니다. 그들은 하고 싶은 대로 가리지 않고 행동합니다. 그들은 마치 체포당하고 사형을 받기 위해 태어난 자들 같습니다. 그들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주제에 보이지 않는 세계의 무서운 힘을 비웃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모든 악마와 지옥의 세력들과 함께 멸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13 그것은 그 거짓 교사들이 저지른 죄의 대가입니다. 그들은 날이면 날마다 악한 쾌락에 빠져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정직한 체하며 여러분이 함께 음식을 나누는 자리에 끼어 들더라도 한편으로는 더러운 죄를 저지름으로써 여러분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을 아십시오. 그들은 여러분을 불명예스럽고 얼룩지게 할 뿐입니다.
14 죄에 물든 그들의 눈은 어떤 여자이든지 음탕하게만 봅니다. 그들의 음란한 행위는 아무리 해봐도 한이 차지 않고 들떠 있는 여자들을 유혹하는 놀음에만 정신을 쏟습니다. 탐욕을 채우는 데 숙달해 있다가 결국은 자기 몸을 망치고 말 저주받은 자들입니다.
15 다른 길을 벗어난 그들은 부정한 수단으로 돈을 얻기를 좋아한 브올의 아들 발람처럼 배회하고 있습니다.
16 그러나 발람은 자기가 저지른 죄 때문에 책망을 받았습니다. 말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그의 미친 행동을 막은 것입니다.
17 이런 거짓 교사들은 말라버린 우물처럼 아무 소용도 없는 인간들입니다. 입으로 약속은 많이 하지만 어느 한가지도 실행하는 일이 없습니다. 마치 폭풍에 밀려 가는 구름처럼 안정성이 없습니다. 그들이 갈 곳은 영원히 어두운 암흑의 구덩이입니다.
18 그들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자기들이 지은 죄와 유혹에 빠진 일들을 자랑삼아 늘어놓습니다. 이제 겨우 이런 악한 생활에서 빠져 나온 사람들에게 욕정을 미끼로 삼아 그들을 다시 죄 가운데로 끌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19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선한 사람이 된다고 해서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잖아? 그렇다면 차라리 나쁜 짓을 하는 게 어때? 하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하란 말이야. 그게 자유란 것이니까.' 이 거짓 교사들은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하면서 그들 자신은 죄와 멸망의 노예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20 만일 우리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된, 이 세상의 악한 생활에서 빠져 나왔던 사람이 다시 과거의 죄된 생활로 되돌아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상태는 전보다 훨씬 더 나빠질 것이 아니겠습니까?
21 그리스도를 알았으면서도 자기에게 주어진 거룩한 계명에 등을 돌릴 정도라면 차라리 그리스도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랐던 편이 훨씬 더 나을 것입니다.
22 잠언의 ㄱ) `개는 제가 토한 것을 도로 먹고, 돼지는 아무리 씻어 주어도 다시 진탕에 뒹군다'는 말은 죄 가운 데로 되돌아간 자들에게 꼭 들어 맞는 말입니다. (ㄱ. 잠26:11)